by경계영 기자
2015.10.08 08:16:3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가공식품 신제품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281억원, 17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 29.2%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여도 40%에 이르는 가공식품부문의 매출액이 11%가량 증가한 점이 실적 개선에 주효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해 시장에 안착한 ‘비비고’ 시리즈와 연어캔에 이어 올해 제품 라인업이 강해진 면류, 간편식, 디저트류 등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된다”며 “바이오 특히 라이신부문의 이익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겠지만 가공식품 브랜드 파워가 이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 이후 핵심부문의 이익 성장세가 유효하리란 게 그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라이신과 메치오닌의 가격 약세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원가율 개선과 생산량 조절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식품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해지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면서 바이오부문의 실적 개선 지연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주가가 5월 전고점 대비 17% 내렸는데 원·달러 환율이 올랐기 때문”이라며 “핵심 이익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고 매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