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시급한 재무구조 개선과 매각 마무리-하나

by경계영 기자
2014.07.22 08:14:1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2일 동부하이텍(000990)에 대해 영업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과 매각 절차 완료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동부하이텍은 웨이퍼 수탁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Foundry)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과 센서IC 등 제품을 설계·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매출 구조는 DDI 40%, CIS 20%, Logic 20% 등으로 구성됐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 흑자 전환한 5400억원,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평균 가동률이 70% 중반대로 상승했고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업이 턴어라운드하고 있지만 이보다 지금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이 473%이며 이자비용은 연간 670억원에 이른다.

남 연구원은 “동부메탈 등 각 계열사 보유 지분을 매각해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제품 믹스 개선, 원가 절감,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자체 경쟁력을 회복했을 때 가치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 주관으로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3분기 중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매각절차가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만큼 사업 정상화를 위해 빠른 시일 내 매각 절차가 완료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