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3.06.21 09:19:54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열람 논란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어제 (국가정보원이 공개한) 발췌본이 원본과는 다르게 조작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만 동의하면 언제든지 공개가 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런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하지 말고 원본을 공개해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도리”라면서 “했느니 안했느니 논란보다는 공개에 동의해 원본을 공개하면 진실은 하나니까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진실이 드러났음에도 왜 봤느냐 왜 공개했느냐는 식의 논쟁을 이어가는 것은 국민을 더 지치게 하는 것”이라면서 “NLL과 관련해서는 국론분열을 가지고 온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발언을 한 것은 그동안 문서로 공식적인 사실확인만 못했을 뿐이지 민주당을 포함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민주당도 이제는 진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상식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