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3.04.02 09:15:2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회의가 소집된 배경에 대해 “국내외 정세 분석 및 점검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미국 출장 중이라 차관이 대신 나온다. 청와대에서는 허태열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한다.
이번 회의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외교안보장관회의다.
외교안보장관회의의 일정은 전날까지만 해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긴급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 류 장관의 경우 잡혀있던 일정을 취소하고 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전일 국방부ㆍ국가보훈처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북한이 천안함, 연평도 도발과 핵실험에 이어 최근 정전협정 백지화와 남북간 통신선 차단, 그리고 마침내 전시상태 돌입을 선언했다. 현재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도발이 발생한다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북한의 도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에 대해 직접 북한과 맞닥뜨리고 있는 군의 판단을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