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 `이것` 같이 먹으면..마시면서 알코올 분해
by박지혜 기자
2012.05.30 08:33:09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술 마실 때 토마토를 같이 먹으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 26일 일본 맥주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와 음료업체 가고메의 공동연구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를 대폭 낮추는데 `토마토`를 먹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40대 남성 12명에게 3캔(약 480㎖)의 토마토 주스와 약 100㎖의 소주를 같이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같은 양의 물을 마셨을 때보다 토마토 주스를 마셨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약 3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알코올 분해 시간도 단축됐다. 토마토를 먹지 않았을 때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5시간이 걸렸다면, 토마토를 먹었을 때 4시간10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진은 쥐에게 토마토의 수용성 성분을 투여하자 간의 알코올 대사 관련 효소가 활성화됐다고 밝혔다. 토마토가 숙취의 주요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쿄신문은 건강이나 체질, 술에 대한 적응력에 차이가 있어 토마토가 모든 사람에게 혈중 알코올 농도 저하 효과가 있는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