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인터넷뉴스팀 기자
2011.12.01 08:53:19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일에 몰두하는 이른바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8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8.0%가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78.2%로 가장 높았으며, `과장·차장급` 76.7%, `사원급` 54.6%, `부장급 이상` 63.2% 순이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회사일로 인해 사생활 일부를 포기한다`가 7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한다`(63.8%), `휴가나 월차를 내고 싶어도 업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내지 못한다`(54.3%), `회사에서 끝내지 못한 일은 집에서라도 마쳐야 한다`(36.5%)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야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24.8%), `업무와 연관된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한다`(17.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에 변화된 점(복수응답)은 78.3%가 `회사일 외에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생활 등을 못하게 되었다`를 꼽았다.
이어 `건강이 나빠졌다`(64.8%), `친구나 가족들과 서먹해지거나 멀어졌다.(40.3%) 순으로 주로 부정적 변화가 상위권에 올랐다.
긍정적인 변화는 `능력을 인정받아 연봉이 올랐다`(17.0%), `능력을 인정받아 단기간에 승진을 했다`(14.3%),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12.0%) 등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