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7, 그랜저 견제할까?

by김보리 기자
2011.07.14 08:52:37

준대형차 시장점유율 지난해 7.8%→올 상반기 14.2%
뉴 SM7 8월 출시..4분기 e어시스트 알페온도 합류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올 하반기 준대형차 시장이 적지 않은 판도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그랜저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뉴SM7(8월), 알페온 e어시스트(10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르노삼성은 오는 15일 2004년 이후 7년 만에 뉴SM7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본격 출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005380) 그랜저가 월 1만대 이상 판매하며 독주해온 준대형차 시장에 뉴SM7가 가세하며 K7, 알페온과 함께 그랜저 견제에 나서는 것.
 
올해 들어 준대형차 시장은 볼륨이 급속히 커졌다. 지난해 준대형차(그랜저, K7, SM7, 알페온) 판매대수는 9만4659대였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만6567대가 판매됐다.
 
승용차 시장에서 준대형차 비율 역시 지난해 7.8%에서 올 상반기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14.2%로 뛰어올랐다.
 

▲ 뉴SM7(왼쪽 위)·뉴 그랜저·알페온·K7(시계방향)

상반기 준대형차 시장의 주인공은 역시 그랜저다. 그랜저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2∼6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준대형 시장의 대명사의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지난해 준대형차 시장 1위를 차지했던 K7은 올 상반기 1만3635대가 판매돼, 그랜저의 한달 판매량을 겨우 넘어섰다. 지난 2008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SM7과 알페온 역시 그랜저의 아성에 밀려 각각 4656대, 6368대 판매에 그쳤다. 



새로 출시되는 뉴SM7은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뉴SM7은 동급 최대의 차체 길이와 폭으로 승부수로 던졌다. 뉴SM7은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우면서 역동적인 선을 살렸다는 평가다. 또 국내 준대형 최초로 듀얼-트윈 머플러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