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20억불 US CP프로그램 가동(상보)

by하수정 기자
2008.07.21 09:31:17

미국 현지서 외자조달…주간사 골드만삭스
유로 CP프로그램도 7.9억불 조달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국민은행이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기업어음(CP)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자금조달에 나선다.

국민은행(060000)은 20억달러 한도의 미국(US) CP프로그램 설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CP프로그램이란 주어진 금액 한도내에서 1년이하 만기의 CP를 발행, 단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만든 자금조달 방법을 말한다.



이번 US CP프로그램은 본점은 물론 뉴욕지점에서도 발행할 수 있는 구조로 설정됐다. 골드만삭스가 주간사 및 딜러로 참여했고 BOA와 씨티그룹, JP모건, 메릴린치, 와코비아증권 등 5개 증권사가 딜러로 선정됐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국민은행의 이번 US CP 프로그램에 대해 각사의 단기 신용등급 중 최상위 등급인 P-1 및 A-1을 각각 부여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4월 20억달러 규모의 유로CP프로그램을 설정해 이날까지 7억9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양동호 국민은행 자금부장은 "미국 현지의 보험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자로부터 직접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세계 CP시장에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단기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완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