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8.01.02 09:33:14
(상보)"올해도 증권·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 이동 계속"
"아시아권 은행 인수 적극 추진"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2일 "종합금융체제 구축을 위해 증권회사 인수와 재구축 등 겸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이날 국민은행(060000)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은행 예금이 증권시장과 간접투자상품으로 이동하는 `탈 금융중개`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보험업법 개정과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자산관리 서비스를 둘러싸고 은행, 증권사, 보험사가 거의 전면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불결제서비스에 대한 은행업의 기득권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행장은 "올해의 경영환경은 조정기, 전환기로 집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전환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다음에 올 수년간의 흐름의 대세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행장은 "올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KB 아시아트라이 앵글 지역안에서 은행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또 "올해 상품의 개발과정과 선별,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정비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이동에 따른 점포망 재구축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예대중심의 매력있는 상품을 개발해 은행의 금융중개 기능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고 구조화 상품 개발에도 더욱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조직과 인사, 기업문화 전반에 걸친 혁신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