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5.03 07:46:4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K-POP 최선호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31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28만4500원이다.
하이브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10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98억원으로 62.5% 늘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에 따른 팀 활동 휴식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성장 속도, 위버스 수익구조 고도화, 신인 라인업 중 어느 것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며 “연차를 불문하고 컴백하는 아티스트마다 전작 대비 높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팬덤 확장을 증명하고 있으며, 위버스 고도화는 2일 AKB48 이 처음 선보인 위버스 DM(프라이빗 메시징 서비스)을 시작으로 3분기 론칭할 멤버십+ 를 통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신인 라인업도 ‘보이넥스트도어’(5월 30 일 데뷔 예정)가 2019 년 TXT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대형 기획사 신인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북미 걸그룹 프로젝트에 관해서도 2분기 말~3분기 초에 추가적인 정보들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위버스가 고정적인 디지털 매출을 새롭게 만든다는 점도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위버스는 기존에 ‘위버스샵’을 통해 그동안 오프라인에 집중되던 매출을 온라인으로 끌고 오는 역할을 해왔다”며 “작년에는 브이라이브와 합병으로 K-POP 최대 트래픽이 쏠리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까지 했으나, 수익화 측면에서 매출이 아티스트의 컴백/투어 유무에 연동된다는 점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3분기 중 론칭될 멤버십+는 매출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서 매월 발생하는 ‘디지털 매출’을 새로 만든다는 점에서 위버스의 역할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서비스”라며 “멤버십+ 외에도 광고 도입·위버스 콜렉션 기능 도입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팬 각자의 프로필 페이지에 도입될 ‘위버스 콜렉션’ 기능은 그간 ‘아티스트-팬’을 중심이던 네트워크를 ‘팬-팬’ 사이로까지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위버스의 월평균 이용시간과 소비액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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