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2.10.06 08:30:35
세종메디칼, 카나리아바이오엠 총괄사장 윤병학 대표 선임
2020년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서…올해 2분기도 20억 적자
"앞으로 공격적으로 사세 확장...제약사·CRO 등 검토"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카나리아바이오(016790)엠(옛 두올물산)이 세 차례 잔금일 날짜 변경을 통해 인수한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258830)이 경영진까지 교체되며 새 출발을 앞뒀다. 10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세종메디칼은 앞으로 자금조달 등을 통해서 제약사나 CRO 등 카나리아바이오엠의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세종메디칼은 전날 공시를 통해 카나리아바이오엠 총괄사장인 윤병학 대표이사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약 200억원 규모 카나리아바이오 주식 97만1770주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2만581원이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3년 1월18일이다. 세종메디칼의 주가는 이날 12.91% 하락한 4485원에 마감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8.22% 오른 2만4350원에 장을 마쳤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세종메디칼에서 제약사는 물론 의료기기, 임상시험위탁기관(CRO) 등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밸류체인 전체에서 수익이 날만한 것들은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