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文정부, 일자리 창출 총력대응…코로나에도 성과"

by공지유 기자
2022.04.13 08:37:33

3월 취업자수 13개월 연속 증가세…고용률 역대 최고 수준
홍남기 "청년 고용률 꾸준히 증가…일자리 질적 개선세"
"취약계층 여전히 어려워…대외 불확실성 면밀히 점검"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에 영향을 크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13일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며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년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돌이켜보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총력대응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2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83만1000만명 늘어나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고용률(61.4%)은 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67.8%)도 89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은 큰 폭의 인구감소에도 지난해 3월 이후 취업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청년 고용률이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매월 갱신 중”이라며 “청년희망온(ON),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고용지원 등 정책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용직과 고용보험 가입 등 질적 측면에서도 큰 폭의 성장이 있었다는 평가다.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 비중은 2017년 5월 67.2%에서 지난달 72.5%로 5.3%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도 같은 기간 1280만명에서 1464만명으로 184만명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취약계층의 고용한파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홍 부총리는 “전체 취업자수 흐름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한 모습이지만, 도소매업·숙박음식업, 임시·일용직 등 코로나 취약계층과 업종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여전하고 물가 상방 압력이 높은 가운데, 중국 주요도시 봉쇄 등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고용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최근의 고용 개선세가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