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2.02.09 08:31:4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필름형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가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2012년에 설립된 아이씨에이치는 점착 기반 상온 프레스 패터닝을 이용한 필름형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이다. 코팅 및 박막화 기술, 다층 구조화 기술,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로 첨단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기술 3가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소재, 복합소재, 첨단소재로 구성된 제품을 확보해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필름형 박막 안테나는 IT기기 내부에 적용되는 부품으로 아이씨에이치가 세계 최초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의 완전 자동화에 성공해 양산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다.
그동안 아이씨에이치는 상온 프레스 기술을 통해 기존 안테나 제품의 공정을 절반 이하로 축소해 우수한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기술 차별성과 완성도를 갖추고, 저유전율 구현에도 앞서 있어 우수한 기술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 기술은 에칭가스 미사용에 따른 친환경 공정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회사는 향후 회사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의 실적 가속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차량용 전장장치, 웨어러블용 첨단소재, IT기기 보호용 범용 필름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실적도 탄탄하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아이씨에이치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36% 수준으로 2019년 매출액 204억 원, 2020년 24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만 178억 원을 달성한 상태다.
김영훈 아이씨에이치 대표는 “기술특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술력 및 성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면서 “상장 후 제품 포트폴리오 및 글로벌 기업 판매처 확대, 신기술 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글로벌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올해 내 상장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