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에 지갑 연다…신세계百 숙면 관련 매출 쑥

by김보경 기자
2021.11.30 09:35:13

침대 매출 신장률 28%…고객 수요 다양화·세분화
숙면 전문 편집숍 3개월만에 매출 20% 초과 달성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 경제’(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꿀잠에 지갑을 연다.

대전신세계 사운드슬립갤러리(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침대 매출이 지난해 20% 성장한 것에 이어 올해(11월까지)는 27.8%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는 다양화, 세분화 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수면 시장 선점을 위해 더욱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 문을 연 숙면 전문 편집샵 ‘사운드 슬립 갤러리’는 지난 8월 오픈 후 3개월 만에 매출 목표 대비 20%를 초과 달성했다. 이 곳에서는 어깨가 눌리지 않고 양 사이드 높이 조절이 가능한 특수 기능 베개, 원격 및 음성 제어를 통해 열고 닫는 스마트 전동 커튼 등을 선보이며 일상 속 불편함을 덜어준다. 씰리 침대는 매장 내에 비스포크룸을 만들어 개인의 체압과 체형, 수면패턴에 맞춰 매트리스의 경도, 사이즈, 컬러를 다양하게 조합 및 제작이가능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슬립앤슬립의 니시가와 베개 26만~39만원, 헤이홈 스마트 전동 커튼 23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과 하남점도 최근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를 선보였다. 대표 상품은 포레스트워크 매트리스 150만원, 데이드림 매트리스 100만원 등이다.

경기점 생활전문관에는 ‘수면 체험존’을 만들었다. 각 침대 브랜드별 프리미엄 라인인 에이스 헤리츠, 시몬스 블랙, 템퍼 리미티드 에디션 리케, 씰리 크라운 주얼 등으로 구성했으며, 전문가가 개인별 체형 및 수면 습관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매트리스를 추천해주고 있다.

신세계 까사에도 고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 체험존’을 구성했으며,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에서는 스토리 탭을 통해 수면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숙면 요가, 수면 음악등을 소개하는 ‘굳나잇클럽’과 수면 아이템을 비교 실험하는 ‘굳나잇랩’은 소통의 창 역할을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스웨덴 수면 디자인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아시아 최초로 수입 판매했다.

조인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담당 전무는 “신세계가 전개하는 숙면 전문 편집매장과 다양한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점 커지는 수면 관련 시장에서 여러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