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파우치형 세제 출시…연간 10t 플라스틱 절감 기대
by윤정훈 기자
2021.02.17 06:00:00
롯데마트,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 위한 친환경 파우치 세제 출시
환경을 생각한 상품으로 우수 중소기업인 ‘무궁화’와 협업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18일 친환경 파우치 세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세제류 리필 상품에 달려있는 플라스틱캡을 제거한 상품이다. 롯데마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 발맞춰 친환경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롯데마트에서 취급하고 있는 세제 리필 상품에 대해 플라스틱캡을 제거하면 연간 약 10톤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세제 리필 파우치는 총 97종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리필 파우치 제품을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관련 상품의 출시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필 파우치에는 사용 편의성과 보관을 위해 플라스틱캡 (스파우트캡)이 달려 있어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세제 리필 파우치에 플라스틱캡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을 출시했다. 자원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리필 파우치의 상단에 손으로 쉽게 찢을 수 있는 절취선 및 분리배출 요령을 표기한 ‘환경을 지키는 라인’도 도입했다.
이 상품은 우수 중소기업인 ‘무궁화’와 협업해 단독 개발했다. 오는 18일 전 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품으로 세제·섬유유연제 2L가 각 3000원이며, 주거·주방세제 700ml는 각 2000원이다.
더불어 담아 쓸 수 있는 친환경 소재(재활용 플라스틱 90%, 사탕수수 10%)의 공용기를 1000원에 별도 판매한다. 리필 세제와 동시 구매 시 5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 용기는 어떠한 라벨도 부착하지 않아 재활용이 용이하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로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된다.
롯데마트는 세제 전 품목에 대해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리필 파우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점차 플라스틱캡이 없는 상품으로 전환해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ESG경영에 발맞춰 지난해 매장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달에는 대형마트 PB로 무(無)라벨 생수를 출시한 바 있다.
윤계상 롯데마트 세제MD(상품기획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상품을 개발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면서 쉽게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