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단가 하락…목표가↓-DB

by박정수 기자
2019.06.19 07:50:2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반도체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17.3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ASP 하락률은 애초 18%에서 25%로 확대됐다”며 “낸드 ASP 하락률도 예상보다 커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가격 환경과 출하 부진은 재고의 압박으로 이어지면서 하반기 개선 강도도 낮아지고 있다”며 “심지어 하반기에 실적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디램 연간 비트그로쓰(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 18%, 낸드 연간 비트그로쓰 37%를 유지하고 하반기 ASP 하락률이 크게 둔화한다는 가정하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2분기 7559억원, 3분기에 8110억원, 4분기에 1조430억원 등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강도와 확신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