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생활 SOC 확충, 소득분배 개선에도 도움 기대”

by김형욱 기자
2018.08.27 08:13:39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일자리·민생 4개 정책 논의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 첫 참석 "정부 정책 통계로 뒷받침"

김동연(왼쪽 두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오른쪽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기재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논의하는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 방안 등 정책이 일자리 확대를 통해 소득분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은 이날 전 부처가 참여하는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방안’과 고용노동부의 ‘신중년 일자리 및 청년 일경험일자리 확충방안’,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기업입주 및 창업활성화방안’ 및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다.

김 부총리는 “최근 어려워진 소득 분배 문제에 대해 (국무위원) 전체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정책 역량을 모으려고 한다”며 “7월 발표한 저소득 일자리·소득지원대책과 8월 하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계속 관련 정책을 발굴하는데 힘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 대책도 필요하다”며 “인구구조와 산업구조, 시장구조, 소비패턴의 변화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장기적 시계를 갖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들어 모든 (연령대) 일자리가 어렵지만 특히 40~50대 은퇴자 등 ‘신중년’이 소외될 수 있다는 생각에 관계부처가 뜻 모아 대책(신중년 일자리 확충방안)을 마련했다”며 “고용 상황이 어려운 만큼 가능한 건 이달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중년 채용 기업에 월 80만원씩 지원하는) ‘신중년적합직무 고용창출 장려금’은 현장에서 호응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역시 이날 논의하는 ‘혁신도시 기업입주 및 창업활성화방안’과 ‘민자고속도로 공공성 강화를 위한 통행료 관리 로드맵’을 설명하며 “혁신도시로의 기업 이전을 가속화하고 서민의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임명된 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이 처음 참석했다. 강 청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여러분들(참석 국무위원)의 정책을 통계로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