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주말 뭐먹지] 크리스마스에 빼놓을 수 없는 '케이크'

by함지현 기자
2017.12.23 08:47:11

맛 넘어 화려하고 재미있는 모양 더해
뿌려먹고, 밀어먹고, 뽑아먹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눈길
9900원 케이크로 가성비 잡기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롤송과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 트리는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코 끝에 차가운 바람이 스쳐지나가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길 바라는 시기. 연인이든 가족이든, 혹은 다른 누구든 내게 의미가 있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지는 때이기도 하다.

행복한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은 바로 케이크. 반짝이는 트리 아래 촛불 몇개 켜 놓고 저마다의 이야기가 오갈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이에 주요 식품업체에서는 각자의 특색이 담긴 다양한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눈내리는스노우빌리지(사진=배스킨라빈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입안의 달콤함은 물론 시각적 즐거움도 선물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 40여 종을 선보였다. 올해 크리스마스 제품은 ‘라이팅 케이크(Lighting Cake)가 빛나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북유럽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휘게(hygge)’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했다.

대표 제품은 전구·양초 모양의 점등 장식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라이팅 케이크다. △모카 케이크 위에 조명이 켜지는 붉은 색상의 집 모형을 얹은 ‘불을 밝혀요, 모카하우스’ △두 가지 나무 기둥 모양으로 디자인한 초코 케이크 위에 모닥불 모양의 양초와 캠핑하는 산타 장식물을 얹은 ‘캠핑산타와 캠프파이어’ △반짝반짝 빛나는 눈사람 형상의 스폰지케이크에 생크림과 딸기를 넣고 점등장식을 얹은 ‘샤이닝 스노우맨’ △자동차 모양의 초코케이크 위에 반짝이는 산타코 점등 장식을 얹은 ‘샤이닝산타의 초코자동차’ 등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노래로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케이크도 준비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핑크퐁과 상어가족을 접목한 파리바게뜨 ‘핑크퐁과 상어가족 케이크’는 캐릭터 디자인뿐 아니라 장식물을 누르면 상어가족 노래가 나와 가족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배스킨라빈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눈 내리는 스노우 빌리지’를 비롯 24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카카오프렌즈의 어린 시절을 형상화한 캐릭터인 리틀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했다.

이번 시즌 제품은 깜찍한 캐릭터 디자인뿐만 아니라 뿌려 먹고, 밀어 먹고, 뽑아 먹는 등 새로운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눈 내리는 스노우 빌리지’는 리틀프렌즈 캐릭터가 사는 마을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투명 반구로 덮은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크다. 상단의 핑크구름 모양 손잡이를 누르면 슈가 파우더가 눈처럼 뿌려져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외에도 막대를 밀어 올리면 아이스크림이 올라와 재미있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밀어먹는 푸쉬팝’, 리틀 라이언 피규어를 뽑으면 숨겨져 있던 마블 초콜릿이 나오는 ‘뽑아먹는 까꿍프렌즈’, 캐릭터 망치로 커다란 초콜릿을 부수면 안에 숨겨져 있던 초코볼이 쏟아져 나오는 ‘메리팡 해피팡’ 등 다양한 이색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뚜레쥬르는 ‘매지컬 크리스마스(Magical Christmas)’를 콘셉트로 50여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블랑 골드 레이어’다.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화이트 시트에 상큼한 자몽맛 생크림을 바른 후 화이트 초콜릿 가나슈로 코팅한 케이크다. 눈이 하얗게 덮인 것 같은 외관과는 달리 케이크를 자르면 알록달록한 단면에 눈길을 끈다. ‘매지컬 빌리지’는 달콤한 초코케이크 안에 바삭한 초코볼을 가득 넣어 케이크를 자르는 순간 초코볼이 가득 흘러 나온다.

크리스마스 딸기케이크(사진=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데이앤데이(Day And Day)’, ‘밀크앤허니(Milk And Honey)’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격 부담은 낮추고 화려한 컬러와 장식이 돋보이는 케이크를 출시했다.

대표 제품으로는 딸기 토핑이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를 9900에 선보인 ‘크리스마스 딸기 케이크’다. 빅사이즈(지름 25cm) 생크림 케이크에 녹차 생크림으로 만든 트리와 딸기를 토핑으로 올린 ‘크리스마스 기획 케이크’는1만5980원에 출시했다.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케이크도 내놨다.

‘크리스마스 무지개 케이크’는 동그란 레인보우 크림, 산타와 루돌프 캐릭터 장식, 케이크를 잘랐을 때 레드, 옐로우, 그린, 퍼플 등 알록달록한 컬러의 시트 단면이 특징이다. ‘미스터 산타 케이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타의 얼굴을 풍성한 생크림과 장식을 활용해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맛 뿐 아니라 화려하고 재미있는 모양을 더해 보는 즐거움을 더한 것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특징”이라며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함께 연인이나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