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축제중]⑤ 숫자로 펼친 축제史

by김용운 기자
2016.11.01 06:06:00

'10대' 리우카니발·노팅힐축제
'1000년' 강릉단오제 역사
'100,000발' 서울세계불꽃축제 폭죽 수
'17,687,665명' 지난해 축제참가자

세계 10대 축제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카니발’(사진=리우 카니발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축제는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만큼 여러 기록도 남긴다. 숫자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축제의 다양한 뒷이야기를 살펴봤다.

△10대: 세계 10대 축제는?

세계 수십만개가 넘는 축제 가운데 참여규모와 관광객, 역사 등을 고려해 ‘세계 10대 축제’를 꼽는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세계 10대 축제’는 각 축제별로 독특한 역사와 즐길거리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 브라질의 ‘리우카니발’, 독일의 ‘뮌헨옥토버페스티벌’, 영국의 ‘에든버러축제’와 ‘노팅힐축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카니발’, 스페인의 ‘토마토축제’, 태국의 ‘송크란축제’, 몽골의 ‘나담축제’, 일본의 ‘삿포로눈꽃축제’가 그것.

△1000년: 국내서 가장 오래된 축제는?



국내서 가장 오래된 축제는 강릉단오제다. 강원 강릉시에 전해지는 산신에 대한 제사가 기원. 삼국사기(1145)와 삼국유사(1281)를 보면 음력 5월 5일 단옷날에 시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단오제가 언제 시작했는지 정확한 문헌기록은 없지만 강릉단오제는 10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역사성을 인정받아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로 등록됐고 2005년 11월에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에 등재됐다. 현재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가 축제의 전반을 진행한다. 매년 음력 5월 5일 전후로 강릉 일대서 열린다.

△100,000발: 폭죽을 많이 터뜨린 축제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월 첫째 주나 둘째 주 토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명예를 걸고 국가별 불꽃놀이 전문팀이 참가해 한강의 밤하늘에 대형 불꽃놀이를 선보인다. 올해는 10월 6일에 열렸으며 약 10만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일에는 지하철역이 통제되고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관람객이 몰린다. 덕분에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해마다 위상을 높이고 있다.

△17,687,665명: 지난해 문화관광축제 참가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한 2015년 전국서 열린 42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에 참가한 총인원 숫자는 무려 1769만여명. 문화관광축제는 외국인관광객의 유치확대를 통한 세계적인 축제육성 및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독특한 주제를 배경으로 한 지역축제 중 관광상품성이 큰 축제만 심사를 통해 선별한다. ‘화천산천어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무주반딧불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등이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