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11.03 08:07:1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부증권은 3일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세가 이어진다며 이제 이익 모멘텀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60%에 해당하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금,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0.7% 늘었지만 시장기대치를 14.7% 밑돌았다”며 “시장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았을 뿐 3분기 실적이 체감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3분기 기업 성적표에 대해 그는 “지난해 3분기 에너지, 화학, 비철금속, 조선 등 경기민감주가 부진했던 것과 달리 올해 3분기 이들 업종의 실적이 나아졌고 다른 업종의 이익도 늘었다”며 “깜짝 실적 비율이 높아졌고 긍정적 모멘텀의 쏠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성장주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가치주는 주주환원정책 등으로 스스로 가치를 높이려 노력한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향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과 깜짝 실적을 4분면으로 나눴을 때 1사분면에 해당하는 LG생활건강(05190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스원(012750) 등에 관심 둘 것을 권했다.
이와 함께 시장기대치가 없지만 실적 성장이 포착된 아가방컴퍼니(013990) 안랩(053800) S&T홀딩스(036530) 등도 관심종목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