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만 좀 해"..미혼남녀가 뽑은 `최악의 집착` 1위는?

by우원애 기자
2014.10.16 07:52:4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 아름다운 구속이라는 부분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게 되는 순간 집착이 된다. 그렇다면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집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887명(남성 415명, 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14일까지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집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남성은 ‘핸드폰 검사’(215명/52%)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위치확인(107명/26%), ’인증사진‘(74명/18%), ’지나친 연락빈도‘(19명/4%)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이모씨(33·남)는 “걱정하는 마음과 궁금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 상대방에게 갖는 관심은 이해하지만 과한 관심은 집착이 되는 것 같다”며 “뭐든지 적정선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 선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건 관심이 아닌 집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들은 ’지나친 연락빈도‘(264명/56%)를 1위로 꼽았다. 그 뒤로 ’인증사진‘(103명/22%), ’핸드폰 검사‘(61명/13%), ’위치확인‘(44명/9%) 순이었다.

한모씨(32·여)는 “걱정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하는 적당한 관심은 애정으로 받아들이지만 도가 지나치는 순간 집착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수시로 내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는 마음이 과해지는 순간부터는 사랑이 아닌 소유욕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관심과 애정은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수 있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며 “연인 사이에서도 적당한 선과 거리는 지켜주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