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9.29 08:10:3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동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4000억원으로 41%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6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29일 “기대 이하의 스마트폰 출하량과 마케팅 비용 지출을 반영해 IT·모바일(IM) 부분 영업이익을 기존 4조3000억원에서 2조7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과 연계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의 실적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가 재고 이슈에서 기가 자체의 가격 대비 경쟁력으로 확장되는 점은 또 다른 우려”라며 “경쟁사의 유사제품에 비해 20% 정도의 가격 프리미엄을 받았지만 이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점유율 상승을 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마케팅은 제한적인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려면 새로운 이익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 조정 마무리와 새로운 이익 모멘텀 발생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제돼야 한다”며 “실적 턴어라운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진화와 중저가 라인업 개선을 통한 경쟁력 회복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가시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