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3.26 08:43:3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주가가 재평가받기 위해서는 향후 아이폰6 출시 이후 이익 방어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목표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53조2000억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 예상한다”며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의 출하량 감소 및 이에 따른 아몰레드(AMOLED)의 가동률 하락, 시스템 LSI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Galaxy) S5가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S5의 경우 하드웨어 혁신이 제한된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둔화, 하반기에 출시될 대화면 아이폰6에 대한 대기 수요, 한국 통신사업자 영업 정지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전체 영업 환경은 S4 때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 둔화는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동사의 방어 능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세계 1위의 규모의 경제 효과, 수직 계열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고정비 절감 노력이 동사의 방어 능력을 제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