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폐막 앞두고 국제포럼 개최 성황
by김인구 기자
2013.10.14 08:52:33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 국내외 전문가 초청 강연
비엔날레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포럼(사진=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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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폐막 일주일을 남겨놓은 가운데 ‘문화융성, 폐허에서 감성으로’를 주제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열린 국제포럼이 성황을 이뤘다.
청주시문화재단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포럼에는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오사무 이케다 대표, 중국 상하이 쩡치앙허 창의산업센터장, 영국 문화유산복권기금 위원 엘레노어 맥알리스터, 영국 글래스고우시 도시재생담당관 기즈 데이비드슨, 아셈(ASEM) 산하기구인 ASEF의 아누파마 세카르 문화예술국장 등 해외 각국의 도시재생 및 문화기획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안호상 국립극장장, 김정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백원국 국토부 도시재생과장, 김효정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해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25년간 영국의 주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 엘레노어 맥알리스터는 스코틀랜드의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하면서 경제적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파헤치지 말 것, 문화적 창조인들의 공간으로 만들 것,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유연한 행정을 펼칠 것, 공간의 특성을 살리면서 안정감과 지속성 있는 정책을 펼칠 것 등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람, 문화유산 보존 시스템, 경제적 번성, 교육과 참여의 장 만들기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70여 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지휘한 쩡치앙허 상하이 창의산업센터장은 “문화적 도시개발의 원칙은 안정성·진실성·기능성·가역성 그리고 창조적 개성”이라며 “현대와 미래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융성’을 주제로 지난 9월 11일 개막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