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목마른` SK·한화 CEO들..오늘 다보스行
by전설리 기자
2011.01.25 08:24:04
SK 최태원 회장, 한화는 3세 김동관 차장 등 참석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사업 기획 모색할 듯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최태원 SK 회장 등 SK와 한화 그룹 경영진이 26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거 참석한다.
글로벌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이들 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글로벌 전략 아이디어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구자영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 서진우 SK텔레콤(017670) 사장,정철길 SK(003600) C&C 사장,이창규 SK네트웍스(001740) 사장 등 주력 계열사 CEO들이 다보스포럼 참석차 이날 출국한다.
최 회장은 1998년 고(故) 최종현 명예회장과 함께 다보스를 방문한 이후 14년째 한 번도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만원 당시 SK텔레콤 사장, 유정준 당시 SK에너지 정유·마케팅(R&M) 사장 등이 최 회장을 수행했다.
SK 경영진들은 그룹의 미래동력 확보를 위해 자원개발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그룹 내에서 자원개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 수장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만큼 해외광구 투자 등에 관한 가시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차장과 홍기준 한화케미칼(009830) 사장, 남영선 ㈜한화 사장, 김창범 한화 L&C 사장, 황용기 갤러리아 사장이 포럼 참석차 이날 출국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검찰 수사 등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서는 그룹 내에서 태양광 등 신에너지와 신소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케미칼과 한화 L&C 수장이 포럼에 참석하는 만큼 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략 아이디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