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電 휴대폰, 4분기도 예상치 충족가능"-우리

by이정훈 기자
2008.11.07 08:42:3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휴대폰사업이 4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자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은 전년대비 7% 증가한 3억대 규모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휴대폰 수요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는 영업적자가 더욱 확대된 반면 삼성과 LG전자는 점유율이 상승하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10월 휴대폰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7% 증가한 3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수출액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전월대비 7% 감소한 155만대로 부진했고 당분간 이통통신 사업자들의 보수적인 마케팅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월 15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10월 수출액 증가에 비춰볼 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대수는 월별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2월 대폭적인 재고조정을 감안하더라도 4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실적은 예상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