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현금흐름 하반기 이후 개선-미래에셋

by이진철 기자
2008.06.24 08:59:13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4일 건설업종의 약화된 영업현금흐름이 하반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의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 절대규모는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 2조4000억원에 이르렀으나 영업현금흐름은 2006년을 정점으로 감소해 2007년 -542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대형건설사들이 가진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효과로 영업이익율은 6%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회피를 위한 물량공급 확대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다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위적인 분양가 상한제 회피물량의 공급이 대부분 상반기에 마무리될 뿐만 아니라 해외부문의 실적증가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대형건설사들의 영업현금흐름은 이르면 올 4분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분양가와 매매가격간의 가격 갭(gap) 축소 및 실질적인 규제완화가 예상보다 시간이 걸될 경우 그 시기는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이라도 공공주택의 경우 1년, 민간주택의 경우 전매제한이 폐지된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와 대출 및 양도세 규제가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전매제한 완화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국내 건설업 순환주기 모멘텀 역시 올 하반기에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건설업종에 대해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