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의철 기자
2001.01.09 09:46:12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블루투스 장착 휴대폰(모델명:LG-P610B)이 블루투스 규격 및 품질인증 기구인 SIG 산하 BQB(Bluetooth Qualification Body)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근거리 무선데이터 통신 규격인 블루투스 인증을 획득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SIG는 에릭슨, 노키아, 모토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9개의 세계적인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이 창설한 블루투스 규격 및 품질인증 기구로 SIG의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블루투스 제품으로 공식 인정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LG전자의 인증획득은 기존에 있었던 칩세트나 모듈(Module) 타입의 부품 등에 대한 인증이 아니라, 단말기 완제품에 대한 인증이며 이 분야에 대한 인증은 LG가 세계 최초다.
이번에 인증 받은 휴대폰은 144Kbps급 IS-95C용 PCS폰으로 10m 내에서 1Mbps의 근거리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며, 무선 이어마이크를 통해 통화는 물론 블루투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과의 연동을 통해 전자상거래, 인터넷, 오디오 및 비디오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구현이 가능하다.
블루투스는 휴대폰, PDA,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 전자제품에 라인을 연결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데이터를 1Mbps의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데이터 통신 신기술로 올해부터 관련 제품 출시가 본격화 되면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는 근거리 무선데이터 전송기술에 관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 받게 됐으며, 블루투스 휴대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에 인증 받은 LG-P610B를 1/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는 수출용 블루투스 휴대폰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