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제사회, 북핵 억제결의 핵야욕보다 강하다는 것 보여줄 때"

by송주오 기자
2023.07.10 08:58:56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앞두고 AP통신과 인터뷰
"北 불법행위 대한 국제협력 중요성 강조할 것"
우크라이나 지원도 언급…"재건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강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함께 참관한 국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10일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결의가 북한의 핵 무기 개발 욕망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국제제재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의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자포리자 원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카호우카 댐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파된 것과 관련해 “이미 보수를 위한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인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 등 다양한 형태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폭탄 제거 장비, 구급차 등을 진행중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와 재건을 위해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