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수요 우려에도 견고한 펀더멘털…목표가↑-SK

by안혜신 기자
2022.06.29 08:23:59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29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수요 우려가 있지만 견고한 펀더메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2만4750원이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마이너스(-)5% 이상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제조사의 목표치가 지속적으로 하향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이동주 연구원은 “그럼에도 전년 대비 플랫(flat) 수준의 출하량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할 전망”이라면서 “아이폰 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환경 아래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상위 모델 판매 비중은 12 47%에서 13 52%로 높아졌다.

흔들리는 전방 수요와는 별개로 올해 실적은 상당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 사업 철수로 하반기 점유율은 25%포인트 가량 상승하기 때문이다. 판가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의 경우 최종 고객사 내 패널 업체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면서 북미향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오래 전부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써왔고 비에이치 이브이에스(EVS)를 통해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사업도 확보해다”면서 “연간 2000억원 매출·한자리수 중반 마진의 안정적인 캐쉬카우(cash cow) 사업으로 5년 이상의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폴더블, BMS 케이블(Cable), 5G 케이블 등 중장기 성장 재료가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철수에 따른 점유율 효과, 비에이치 EVS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OP)은 각각 29%, 22% 상향 조정했다(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 9.5배)”면서 “수요 우려가 무색하게 견고한 펀더멘탈은 물론 주가 하락에 따른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