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은정 기자
2021.11.06 13:50:00
실리콘 가격 상승에도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원가부담은 중단기적 요소…탈탄소 수혜주로 성장성↑"
주가 1개월 새 12% 상승…고점으로 중장기 접근해야"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태양광 대장주인 융기실리콘자재(601012.SH)가 3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재료 가격 강세로 중단기적으로 원가 부담 영향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단 평가다. 이에 목표가 상향 조정도 이뤄지고 있지만, 주가가 역사적 고점에 이른 만큼 중장기적 접근을 권고하는 조언도 따른다.
◇ 3분기 호실적…재료 가격 상승에도 비용 효율화(사진=융기실리콘자재 홈페이지)
6일 중국 언론 진롱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카이위엔증권은 지난 1일 융기실리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3분기 모듈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확대로 회사 총 이익률이 21.30%에 달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보였다”며 “다만 실리콘 재료의 높은 가격과 실리콘 웨이퍼의 낮은 가동률로 인해 수익성이 소폭 낮아졌다”고 전했다.
융기실리콘은 3분기 매출액 211억1000만위안,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25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2%, 14.4%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수익성은 소폭 낮아졌다. 회사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18.9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카이위엔증권은 융기실리콘이 높은 재료 가격에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에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 선적 자원 부족 문제가 해소되며 주문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회사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3분기 회사 재고는 연초 대비 74.21% 증가했지만 점차 재고 회전율이 양호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융기실리콘은 셀 캐파 확대를 통해 수직계열화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0억위안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자금은 시시안 지역 15기가와트(GW) 규모 단결정 셀과 닝시아 지역 5GW(Phase1 3GW) 단결정 셀 생산능력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셀 전환효율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