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추족’ 잡는다… 전·나물 등 제수용품 확대 판매
by김무연 기자
2020.09.23 06:00:00
녹두전·호박전·동그랑땡·잡채·각종 나물 등 준비
피코크, 고기완자전 새롭게 선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전국 83개점에서 명절 대표 음식인 전을 매장에서 직접 부쳐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각종 나물도 팩으로 판매한다. 귀성을 포기하는 ‘귀포족’, 집에서 추석을 맞는 ‘홈추족’ 증가로 명절 음식도 간편하게 소량으로 준비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녹두전은 개당 3980원, 동태전·오색꼬지전·애호박전은 100g당 3280원, 동그랑땡과 잡채는 100g당 17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모둠전은 945g 한 팩에 1만9980원에 판매한다. 전의 경우 간편하게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물량을 20% 확대했다.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무나물 등 각종 나물도 250g 한 팩에 2980~1만4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피코크도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상품은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송편·식혜·떡갈비·각종 전 등 약 40여 종이다.
대표 품목은 △피코크 송편 600g(6280원) △피코크 모둠전 470g(8880원) △피코크 해물 동그랑땡 385g 2입(6980원)이다. 광장시장의 명물 순희네 빈대떡과 협업한 피코크 순희네 고기완자전 450g 또한 5980원에 추석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였다.
피코크 제수용품은 명절 음식을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간단하게 조리하면 되는 편리함 때문에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 추석 직전 일주일간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을 살펴보면 2014년 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16억원으로 5년 만에 3.5배 증가했다. 올해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마음을 명절 음식으로 달래고자 하는 수요 증가로 피코크 제수용품 매출도 1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영은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고향 방문을 못하는 보상심리로 오히려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한 간편 제수용품을 찾는 고객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간편하지만 제대로 만든 이마트 명절음식으로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채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