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 거래량, 전달比 반토막…전국도 40% ↓

by김미영 기자
2020.09.20 11: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8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달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40% 감소해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했다.

국토교통부가 20일 발표한 8월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4459건으로, 전달 2만6662건보다 45.8% 줄었다. 수도권은 4만3107건으로 전달 7만5725건보다 43.1%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7.0%, 22.2% 늘어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8만5272건이 거래돼 전달 14만1419건보다 39.7% 감소했다.

아파트의 경우 전국에서 5만9429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42.1%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0.6%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5843건으로 전월 대비 33.4%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3.0% 증가했다.

주택 매매량이 줄어든 건 정부의 각종 규제로 투기수요 유입이 줄어든 데다 ‘패닉바잉’(공황구매) 실수요도 주춤한 것이란 해석이 많다.

전월세 거래량도 줄었으나 매매 거래량 감소폭보단 작았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17만5355건으로, 전월(18만3266건) 대비 4.3% 감소했다. 전년 동월(15만9099건) 대비해선 10.2%, 5년 평균(14만5680건) 대비해선 20.4% 증가했다.

8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비중은 40.4%로 전년 동월(40.4%)과 동일했고, 5년 평균(42.1%)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1만8801건으로 전월 대비 5.4%, 지방(5만6554건)은 1.9%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8만6623건)는 전월 대비 4.5%, 아파트 외 주택(8만8732건)은 4.2% 각각 줄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