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고령화 시대 매력적인 글로벌 리츠 '웰타워'

by김성훈 기자
2019.02.23 08:00:00

고령화 시대…글로벌 1위 헬스케어 리츠
인수와 개발을 통한 지속 성장 전망 눈길
"5%대 배당수익률, 중장기 관점 매력적"

웰타워가 미국 뉴욕 맨허튼에 보유하고 있는 시니어 리빙 하우스(사진=YIMBY)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두드러진 사회현상 가운데 하나가 고령화 시대의 가속화다. 국내에서도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실버 관련 상품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고령화 시대 헬스케어 및 의료시설 임대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웰타워는 글로벌 최대 헬스케어 리츠(REIT·부동산 간접투자회사)로 미국의 요양원 개념인 ‘시니어 리빙 하우스(Senior Living House)’와 외래병원 등 헬스케어 관련 건물 임대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임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리빙 하우스는 노인 요양 및 헬스케어 전문 업체들과의 파트너 계약 체결을 통해 임대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레지던트 부문(Senior Housing Operating)이나 외래의료 건물의 경우는 다양한 세입자에게 임차 비용을 받고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들어 미국 내 고령인구 헬스케어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 산하 기구인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에 따르면 2026년 미국 헬스케어 지출 총액은 5조7000억 달러(한화 약 6420조원)로 2017년(3억5000억 달러)과 비교해 6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5.5%에 달하는 수치다.

웰타워는 올해 초 ‘CNL헬스케어 프로퍼티’로부터 55개 A급 메디컬빌딩 포트폴리오를 1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임대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테네시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핵심지역에 있어 안정적인 현금 창출 통로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도 장점으로 꼽힌다. 웰타워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4%로 미국 헬스케어 리츠 평균(4.6%)을 웃돌았다. 리츠의 순수한 배당 지급능력으로 볼 수 있는 AFFO(조정 순이익 개념)도 올해 1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헬스케어 산업의 높은 성장성과 총 20억 달러를 넘는 인수·개발 파이프라인, 5% 이상의 지속 가능한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