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6.04.25 08:36:5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양천구는 자립기반이 취약하고 취업난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SH공사와 함께 ‘소규모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SH공사가 기존주택을 매입하고, 양천구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입주희망자를 모집하고 선정한다.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이 들어설 곳은 양천구 신정4동 937-23번지, 939-18번지, 939-19번지이며 규모는 3개동 51가구다. 각 세대별 전용면적은 22.34~29.11㎡이며, 주차장과 커뮤니티 공간 2실, 옥상텃밭 등이 함께 조성된다.
입주대상은 만19~35세 이하로 미혼의 1인 가구 청년이다.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해야 하며, 현재 직업이 없더라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대학생의 경우 2016년도 2학기 졸업예정자인 경우에는 신청할 수 있다.
소득 및 재산 요건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최고 70% 이하, 부동산 개별공시지가의 합산금액 5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는 2200만원을 초과하는 비영업용자동차를 소유한 경우 제외된다.
주거안정을 위해 자격요건 유지시 만39세까지는 최장 20년 입주도 가능하며, 2년마다 입주자는 SH공사와 재계약을 해야 한다. 현재 입주 예정 시기는 올해 9월이며, 월 임대료는 11만 1000원~14만 3000원이다.
신청서 접수는 내달 9~16일까지이며, 30일에는 공급예정세대의 1.5배수 예비조합원을 선정한다. 예비조합원이 되면 6월 7일부터 7월 1일까지 주거공동체 및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최종입주대상자는 7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양천구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내달 3일 오후 7시 신정4동 주민센터에서 입주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사업 시행으로 취업난과 주거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업자 지원, 홀몸어르신 맞춤형 임대주택, 신혼부부 임대주택, 육아협동조합형 공공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