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5.07.22 07:13:33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대한민국 20~30대 미혼남녀는 연애와 결혼 상대는 별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애 따로, 결혼 따로’라는 말에 더욱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0~30대 미혼남녀 583명(남 274명, 여 309명)을 대상으로 ‘연애 따로, 결혼 따로’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우선 이들에게 ‘연애 따로, 결혼 따로 라는 말에 공감하는가?’라는 질문을 펼친 결과 55.1%에 달하는 이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35.8%가 ‘결혼은 연애의 연장선’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무려 20%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연히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4%만이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무려 59.2%가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답한 것. 이에 상대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애와 결혼에 차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지금까지의 연애상대와 결혼을 전제하고 만났는가?’를 묻자 50.1%가 ‘단순히 연애로 시작했지만, 만나다 보니 결혼 생각이 들었다’고 응답했다. ‘연애 시작과 동시에 결혼을 생각했다’는 의견은 37%, ‘결혼을 생각하고 연애한 적이 없다’는 의견은 12.9%를 차지했다.
해당 문항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드러났다. 남성이 자신의 연인과 결혼을 전제했던 비중은 여성보다 5.8% 높은 40.1%로 나타났다. 여성이 연애로 시작했으나, 결혼을 결심하게 된 비중(55.3%)이 높은 것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