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으면.. 심장에 `기름` 낀다 "충격"

by김민정 기자
2012.11.13 08:55:3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오래 앉아 있으면 심장에 지방이 쌓여 심장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센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평균연령 65세의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주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운동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묻고, 피하지방·내장지방·근육 사이 지방· 흉곽 내 지방· 심낭 지방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심장을 둘러싼 심낭에 지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낭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문제는 심장에 쌓인 지방은 운동을 해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앉아 있는 것이 단순한 운동결핍상태 이상으로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일 운동을 한다 해도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이 8시간 이상이면 그 자체가 심장에 좋지 않다”며 “직장에서 앉아서 일하다가 1~2시간 간격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