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삼성 반도체.."그래도 선방했다"

by김정남 기자
2012.04.27 09:02:43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 중 유일하게 영업익·매출 하락
하이닉스 2600억원 적자 등 부진한 업황속 선방 평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98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54% 정도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2조3100억원)과 비교해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체 사업부문 중 반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D램 등 시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이닉스가 1분기 2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실적은 낙관했다. PC 수요가 회복되면서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모바일 수요도 지속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