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승찬 기자
2010.12.26 13:01:02
12월 물가 다시 상승세 전환 전망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결과 관심
두산 지주사 유예, 한진重 과징금 발표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는 역시 물가다. 31일 기획재정부는 12월 및 연평균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12월 물가는 한달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데일리가 국내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12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1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로 예상됐다.
국제유가 상승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배럴당 80달러대 초반이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최근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 동향이 심상치 않다.
물가상승 압력이 가라앉지 않으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 마침 중국 인민은행은 2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2개월 만의 인상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2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하는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 결과도 관심사다. 정부는 지난 8월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내 35개 단위지구를 대상으로 지정 해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자발적으로 지정 철회를 요청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퇴출할 경제자유구역을 발표한다.
30일에는 11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된다. 경기 회복세는 하반기 들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낮아지고 있고, 선행지수도 지난해 3월 이후 하락 추세다.
1일에는 12월 수출입 동향과 내년 전망이 발표된다. 내년에는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달러 대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0.3% 증가한 5130억달러, 수입은 15.1% 증가한 4880억달러를 전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두산(000150)의 지주회사 유예기간 연장신청 심사 결과를, 30일에는 하도급 계약서를 늑장 교부한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