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구경민 기자
2010.10.11 08:28:17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대신증권(003540)은 KT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로 30%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이폰4와 아이패드 출시로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조220억원 및 54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2분기 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8% 증가한 매우 우수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리스크 요인인 유선전화 정액제 환급금은 이미 1월부터 10억~20억원 가량 지급돼 왔고 9월초 방송 보도전후로 환급금 요청건수 및 지급액이 급증하긴 했지만 다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3분기 원화강세로 인해 달러부채 중 미헤지 금액인 5억불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340억원 가량 발생, 3분기에 크게 증가한 환급금의 상당부분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환급금 이슈는 큰 영향없이 방통위의 시정명령 기간인 10월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도 아이폰4가 출시된 이후 한달간 KT의 주가는 7.23% 상승했고 코스피지수 대비로도 1.98%의 초과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이폰4의 판매량이 매우 고무적이고 전세계적으로 아이폰4 출시 후의 주가흐름이 양호한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4는 KT 주가에 앞으로도 훌륭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