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4.11.06 05:30:03
[제2의 배달앱 테이블오더]③스타트업 티오더 점유율 60% 넘지만
KT·배민·야놀자 등 참전에 시장 흔들
마케팅 부담 전가 반복될까 우려 커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테이블오더(무인주문기기) 시장에도 ‘플랫폼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조성된 시장에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배민), 야놀자 등 대형 플랫폼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다. 식탁 위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작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은 관련 시장이 커질수록 수수료 등 비용 부담이 커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산하 식음료(F&B) 솔루션 전문 기업 ‘야놀자에프앤비’는 지난 9월 모바일 기반 주문 솔루션 ‘야오더’를 활용해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테이블오더 서비스가 태블릿 기반인 것과 달리 QR코드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기기 대여비가 별도로 들지 않는 만큼 주문 건당 0.9%의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도 9월 말 ‘배민오더’를 출시했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2200만명과 입점 가게 32만여 곳을 활용해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배민오더는 태블릿과 OR코드 두 가지 방식이며 기기 대여비는 월 1만 8000(후불형·결제 기능 불포함)~1만 9000원(선불형·결제 기능 포함)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