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4.07.03 07:39:0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기업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은 유지했다.
3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인 가격 상승이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이러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이 바로 HDC현대산업개발”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10조원 이상의 자체사업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기업이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건축심의 통과 (4월 복합용지 통과, 6월 상업용지 통과)로 9월 착공 및 분양 가시성이 높아져 자체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화가 목전에 두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4~2015년에 나타난 (옛) 현대산업개발의 가파른 주가상승은 부동산 시장 회복,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궤를 같이했다”면서 “도급 및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일반 종합건설사와 달리 자체 사업 비중이 높은 (옛)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점이 회사의 주가와 아파트 매매가격 동조화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