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도전”

by김미영 기자
2024.01.02 09:09:09

GS리테일, 올해 유통업 50주년
“반세기의 도전 경험, 100년 기업의 첫걸음”
고객 변화 중심두고 사업구조 혁신해야”
“디지털 전환, 기업생존 위한 필수”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는 2일 “2023년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어려움 앞에서 멈추거나 위축되기보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허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유통업 반세기를 넘어서는 올해가 100년 기업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그러면서 유통업 반세기에서 축적한 도전과 응전의 경험을 발판 삼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고객 중심 사업 구조 혁신 △차별화된 히트 상품 개발 △DX 기반 성과 창출 △GS 웨이(GS Way) 조직문화 실천 등이다.

최우선은 ‘고객’이었다. 1~2인 가구 증가로 장보기 수요가 마트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으로 이동하고, 미디어 무게중심이 TV에서 모바일로 급격하게 변하는 등 고객 변화에 중심을 두고 사업구조를 혁신해야 시장에서 확고한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이라는 업의 관점에서 상품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지난해 ‘김혜자 도시락’, ‘점보 라면’ 등 고객이 먼저 찾고 입소문을 내는 상품들도 성공을 거둔 만큼, 유통의 본질인 ‘상품’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경영 측면에서는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기업 생존을 위해 DX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그간의 학습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3년째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조직문화’였다. 지난 2021년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마인드를 8가지 GS 웨이(GS Way)로 정리해 3년간 내재화해 힘써 온 만큼, 올해는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자고 격려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올해 창사 53주년을 맞았다. 1974년 서울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열어 유통업 진출로는 50주년이다. GS리테일은 1990년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 GS25를 열고 1994년 국내 최초로 TV홈쇼핑 GS샵을 선보이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사진=GS리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