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돋보기]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새로운 바이오마커 규명”
by김유림 기자
2022.10.09 15:37:19
PAUF의 췌장암 세포 이동 촉진 메커니즘 규명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 주(10월 4~10월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혁신신약연구원(Innovative Discovery Center, IDC) 항체 신약 연구팀이 췌장암의 주요 표적인자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의 신호전달경로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발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췌장암의 진행 및 전이에 관여하는 PAUF 단백질은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췌장암 고유의 치료 표적인 PAUF가 TLR4(Toll-like Receptor 4) 단백질과 결합해 TLR4/MyD88/NF-kB 신호전달경로를 통해 췌장암 세포의 이동(migration)과 침습(invasion)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PAUF의 수용체로 밝혀진 TLR4는 췌장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의 발현에도 영향을 주며, TLR4를 억제하면 암세포 파괴를 방해하는 PD-L1의 발현 역시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PAUF 과발현 환자의 췌장암 치료 시 PAUF를 중화하는 동시에 TLR4을 함께 억제하면 치료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389030)가 오는 11월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간암 환자의 임상 샘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SITC는 지난 1984년 설립돼 암 연구와 치료에 종사하는 전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과학자, 연구자, 임상의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면역항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다. 암 환자 치료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갖고 면역치료법 개발과 발전을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SITC에서 발표하는 연구주제는 ‘선별된 세포 독성 TIL의 T세포 수용체의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항원 예측(Title: Structure-based prediction of neoantigens paired with T cell receptors on phenotype-selected CD8+ tumor-infiltrating lymphocytes)이다. 지니너스는 일반적인 세포실험(in vitro)과 다르게 실제 간암 환자에서 유래한 혈액샘플로 세포실험(in vitro)을 수행했고, 그 면역반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