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일괄지원 체계 구축…코트라, 中企 지원 확대
by김정유 기자
2021.07.11 11: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트라는 물류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물류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국제 운송부터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배송·포장·재고관리를 한 번에 하는 것)까지 일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현재 수혜기업 514개사를 2268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기존 400개사였던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 참여 기업을 앞으로 총 1000개사가지 모집할 예정이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은 전 세계 210여개 협력 물류사를 통해 현지 물류창고에 안전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가 소비자 또는 바이어가 주문하는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다.
선정기업에 바우처를 부여하고 이를 받은 기업이 수출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해 지원받도록 해주는 서비스인 수출바우처 사업도 현재 114개사에서 향후 518개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코트라는 지난달 14일부터 수출바우처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류기업에 사용 가능한 ‘국제운송 바우처’의 기업당 지원 한도도 기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높였다. 서비스를 수행하는 물류기업도 현재 45곳에서 1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KOTRA는 올해 한시적으로 △해외전시회 △파워셀러 육성사업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등과 연계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수출이 이뤄진 중소·중견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국제 운송비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70%까지 지원한다. 올해 파워셀러 육성사업에 선정된 온라인 수출기업들에게는 최대 30%의 해외 배송비를 지원한다.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참가기업 가운데 수출에 성공한 내수기업에게도 기업당 200만원 한도로 국제운송비를 전액 지원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