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1.02.17 06:00:00
1회 신청으로 연간 이용 가능해져
맞벌이 등 부모에게 촘촘한 돌봄교육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야간보육이 필요한 부모를 대상으로 돌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집 야간보육 온라인 신청’ 창구를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청 대상은 야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된 민간·가정 및 국공립어린이집(2585개소, 서울시 어린이집의 48.1%)에 다니는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기존에는 어이린이집에 직접 신청해야 해 어린이집의 눈치를 보는 등 이용이 많지 않았던게 현실이었다.
신청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해당 어린이집에 관련 신청 내용이 전달된다. 가정에서는 1회 신청으로 최대 3년간 이용할 수 있으며, 연장보육 대상 아동이면 누구나 무료로 야간보육 이용(월 60시간한도) 가능하다. 시는 야간반 운영으로 인한 어린이집 재정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야간보육교사 수당 또는 인건비 지원 요건을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
시는 또 올해 야간, 휴일 등 긴급한 돌봄 제공이 가능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기존 171개소에서 250개소, ‘365열린어린이집’은 4개소에서 1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야간반을 운영하지 않는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이 이용 대상이다. 평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며, 건강한 저녁 식사와 또래와 함께하는 안전한 보육을 제공한다. 해당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보육료가 전액 정부에서 지원되나 유치원 아동의 경우 가정에서 일부 보육료를 부담한다. 아동이 석식을 이용할 경우 2000원 내외의 석식비를 가정에서 부담한다.
365열린어린이집은 365일 24시간 일시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신정, 설·추석 연휴, 성탄절을 제외하고 서울시 거주하는 6개월~만6세 이하 미취학 아동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어린이집은 최소 1시간부터 최대 5일까지 연속이용이 가능하다.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3000원이다. 어린이집연장보육 대상 아동은 야간 및 휴일 보육료가 지원되며, 식사 이용 시 2000원의 식대를 가정에서 부담한다.
두 어린이집 신청 및 예약 또한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올해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야간연장 온라인 신청을 통해 잠재적인 야간보육 수요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며, “야간연장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365열린어린이집의 양적 확대를 통해 맞벌이 가정, 야간근로 가정의 촘촘한 돌봄수요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