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민정 기자
2019.02.19 07:55:0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신동욱이 조부 효도사기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는 신동욱이 직접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조부 효도 사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동욱은 “조부 본인께서 시키신 대로 내 이름으로 집 명의를 처리했다. 나는 계속 거절했는데 할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집을 주셨다”며 “할아버지께서는 재산으로 가족을 많이 괴롭혔다. 때문에 할아버지가 주신 재산을 받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다른 친척들이 할아버지의 재산을 받으셨다가 곤경을 겪거나 소송을 당한 경우가 있냐”고 묻자, 신동욱은 “가족 중 할아버지에게 재산 때문에 소송을 걸린 분도 있고, 작은아버지 한 분은 말도 안 되는 걸로 시달림을 받으셔서 힘들어하셨다”고 고백했다.
신동욱의 아버지 역시 부친의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신동욱의 아버지는 “형제 중 내가 가장 많이 맞았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 아버지한테 맞아 어금니가 없을 정도다”면서 “지금도 아버지라는 말만 들으면 겁이 난다. 아버지는 자식들이 본인 옆에 붙어 자신만 보기를 원하는데 어떻게 감당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내 나이가 지금 66세인데 다시 그 생활을 한다면 지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며 “동욱이 6살 때 아버지가 나에게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다. 장남이라 호적에서 파지는 못하니 얼굴이라도 보지 말자고 하더니 이렇게 동욱이를 힘들게 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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