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막고, 인명 구하고…에쓰오일, 올해 영웅 해양경찰 6명 선정

by남궁민관 기자
2018.12.23 11:46:55

지난 21일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올해의 영웅해양경찰 시상식’에서 류열(왼쪽 두번째) 에쓰오일 사장이 최고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된 안상균(왼쪽 세번째) 제주해양경찰청 경장 등 모범해양경찰 6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의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을 개최하고 모범 해양경찰관 6명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해양경찰청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추천을 거쳐 ‘최고 영웅 해양경찰’에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21일 인천 송도 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최고 영웅해경으로 선정된 안상균 제주해양경찰서 경장에게 표창장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됐다. 경장은 지난 8월 제주도 우도 부근 해상에서 좌초한 석유제품 운반선의 여러 차례 수중 입수해 파손 부위를 막아 기름 유출에 의한 해상오염을 방지했다. 또 6월에는 물질작업 중 사라진 해녀를 수색, 발견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영웅 해양경찰은 총 5명으로 각각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을 시상했다. 먼저 최호식 울진해양경찰서 경위는 10월 태풍 콩레이 내습 때 경북 영덕군 강구항의 냉동창고 주변 산사태로 인해 주택에 고립된 일가족 3명을 구조했고, 삼사해상 공원 우회도로에서 해상 추락한 트럭에 갇혀 있던 운전자 1명을 구조했다. 또 배세훈 여수해양경찰서 경장은 3월 도박 빚을 갚지 않고 도주한 베트남인을 채무변제를 목적으로 납치, 감금, 폭행한 후 해상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베트남인과 내국인 공범 피의자 6명을 전원 체포했다.

이와 함께 류원준 서해5도특별경비단 경사는 8월 태풍 솔릭으로 피항 중이던 유조선에서 해상 추락한 선원 1명과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서해가스호 구명정 선원 4명을 구조했고, 김정길 통영해양경찰서 경사는 9월 경남 통영 선착장에서 추락한 승용차의 운전자를 구해냈다. 김철호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경장은 11월 거제에서 대만으로 항해 중이던 선박(세계로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선박 구조, 해양 오염 방지, 불법조업 어선 단속 등 해양 최일선에서 대한민국 영토 주권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해양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2013년 해양경찰청과 ‘해경영웅 지킴이’ 협약을 맺고 모범 해양경찰관 표창, 자녀 장학금 지원 등 후원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