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식당 덕에 푸드코트 매출↑”…롯데마트, 연내 10호점까지 확대

by강신우 기자
2017.02.19 10:13:11

‘차이타이’, 기존 중식코너 대비 월평균 매출 26.5%↑
20일 ‘청년식당’ 경기 평택점·부산 동래점 오픈 예정
올 상반기 2개 포함, 연내 청년식당 10호점까지 확대

(사진=롯데마트)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마트 내 청년식당이 푸드코트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계점에 오픈한 청년식당 1호점 ‘차이타이’는 오픈 후 3개월간 월평균 매출이 기존에 운영하던 중식코너와 비교해 26.5% 증가했으며 객수는 33.6% 늘었다. 중계점의 푸드코트의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평균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8.1%, 객수는 14.6% 신장했다.

돈까스, 냉면, 분식 등 보편적인 메뉴가 대부분이었던 푸드코트에 붉은 짜장, 매실 탕수육, 나시고랭 볶음밥 등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참신한 음식들의 등장이 매출 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외식 분야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장 운영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청년식당을 지난해 10월 중계점에 첫선을 보였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오는 20일 외식분야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젝트인 ‘청년식당’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경기 평택점과 부산 동래점에 오픈한다.



평택점에 오픈하는 청년식당 2호점 ‘팬 투 디쉬(Pan to Dish)’는 2005년 방영된 ‘청년성공시대 내일은 요리왕’이라는 요리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오준근 셰프가 운영한다. 대표 메뉴로는 새우튀김에 시리얼 가루를 넣고 볶은 싱가포르 대표 요리인 ‘시리얼 새우’와 칠리크랩과 튀김 꽃빵, 밥을 세트로 구성한 ‘칠리크랩 정식’, 라지자커리와 코코넛 밀크로 맛을 낸 ‘치킨커리라이스’ 등이 있다.

시리얼 새우의 경우 8마리 9000원, 12마리 1만2000원이며, 치킨커리라이스와 블랙페퍼파스타는 7000원, 칠리크랩 정식은 1만4900원이며 오픈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시리얼 새우 12마리를 9000원에 판매한다.

부산 동래점에 오픈하는 청년식당 3호점 ‘충무로’는 디자이너 출신의 오재민 셰프가 맡아 운영한다. 대표 메뉴인 충무김밥을 5000원에, 담백한 카레와 고소한 크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크림카레우동을 7000원에, 하와이안 김밥인 무스비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하와이안 무스비(스팸·불고기·멸치땡초·참치마요)를 각 3000원에 판매한다.

청년식당 3호점 충무로는 오픈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크림 카레 우동을 6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2개의 새로운 청년식당을 비롯해 올해 안에 청년식당을 1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 기관 등을 통해 청년식당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진행 예정인 ‘글로벌 청년 창업대전 3기’에서 청년식당 참여자 공개 모집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