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12.18 07:51:5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TV 가격경쟁 심화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그동안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오던 TV부문의 수익성이 가격경쟁 심화와 패널가격 상승으로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TV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1480억원에서 51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TV시장은 업체들의 가격경쟁 자제, 대형 인치 위주의 수요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왔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가격경쟁이 다시 심화하는 양상이라는 것. 또 패널가격이 내년 말까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어서 LG전자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부문은 4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었지만, 최근 러시아 루블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으로 전년수준의 실적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5000억원, 2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23.9% 증가하는데 그쳐 기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